이집트와 트로이 전쟁 : 배후의 가능성과 외교적 계산
이집트와 트로이 전쟁: 배후의 가능성과 외교적 계산
고대 세계에서 지중해 무역로는 각 문명의 번영과 생존을 좌우하는 핵심적인 요소였습니다. 이집트 신왕국은 나일강의 풍부한 자원과 농업 기반 위에 건설되었지만, 부를 늘리기 위해 대외 무역에 전략을 펼치고, 타국 외교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지중해 동부 해상 무역로는 이집트가 레반트, 키프로스, 에게해까지 영향력을 확장할 수 있게 해준 주요 경로였습니다.
**트로이 전쟁(기원전 12세기경)**은 단순히 아가멤논과 헬렌의 신화 이야기 그 이상으로 의미를 지녔습니다. 지중해 무역로의 지배권을 둘러싼 고대 제국 간의 권력 투쟁이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전쟁의 배후에서 이집트가 정치적 계산을 했을 가능성과 자국의 이익을 위해 숨겨진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이기에,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고자 합니다.
🏛 1. 지중해 무역로의 중요성: 이집트의 이해관계
트로이의 전략적 위치
- 트로이는 흑해와 에게해를 연결하는 주요 통로인 다르다넬스 해협을 통제했습니다.
- 이 경로를 통제함으로써 흑해 지역에서 에게해와 지중해 시장까지 곡물, 금속, 목재를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 트로이는 통과하는 선박에 세금과 통행료를 부과하여 무역 흐름을 통제하고 이익을 얻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집트의 필요성
- 이집트는 레바논에서 삼나무, 구리, 주석 등 부족한 자원을 수입해야 했습니다.
- 흑해 지역은 곡물과 금속이 풍부하여 트로이를 통과하는 무역로가 필수적이었습니다.
- 트로이의 관세나 통제는 이집트 무역에 장애물이 되었을 수 있습니다.
상업적 이해관계
- 트로이를 약화시키거나 이집트에 우호적인 세력으로 대체하는 것은 이집트가 중요한 무역로에 더 저렴하고 안전하게 접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이로인해 이집트는 트로이를 약화시키거나, 친이집트 성향의 세력으로 대체하려는 외교적 계산을 했을 수 있습니다.
⚔️ 2. 외교적 배경: 이집트, 미케네, 히타이트의 삼각관계
히타이트와의 경쟁
- 히타이트 제국은 트로이와 긴밀한 동맹 관계를 유지했다.
- 히타이트의 기록인 **“알라크산두 서신”**에는 트로이(윌리오스)가 히타이트 왕과 조공 관계에 있었음을 보여준다.
- 이집트와 히타이트는 카데시 전투(1274 BCE) 이후 평화조약을 맺었지만, 지중해 동부의 영향력을 두고 경쟁을 지속했다.
- 트로이의 몰락은 히타이트의 세력 약화를 의미했으므로, 이는 이집트에 이득이 되는 결과였다.
미케네와의 외교
- 미케네 문명은 에게해를 중심으로 강력한 해상 세력을 형성했다.
- 이집트와 미케네는 무역 파트너였으며, 이집트는 미케네로부터 올리브유, 구리, 무기 등을 수입했고, 미케네는 이집트산 금, 린넨, 향료를 수입했다.
- 이집트 벽화에는 미케네 사절단이 이집트에 예물을 바치는 모습이 그려져 있으며, 이는 양국의 외교적 친밀성을 보여준다.
- 미케네의 에게해 패권 장악은 이집트의 지중해 무역 확대에 유리한 조건을 만들어주었다.
➡️ 결론: 이집트는 히타이트의 동맹인 트로이를 약화시키는 데 이해관계가 있었으며, 무역상의 이익을 위해 미케네와의 관계를 유지하고자 했다.
🗡️ 3. 트로이 전쟁에서 이집트의 입장
이집트가 트로이 전쟁에서 미케네의 공식적인 동맹을 맺었는지에 대한 직접적인 증거는 없지만, 간접적으로 미케네의 편에 섰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합니다. 이를 뒷받침하는 여러 정황 증거와 고대 외교 전략을 통해 이집트의 입장을 유추할 수 있다.
(1) 경제적 지원
- 이집트는 미케네에 금, 은, 고급 린넨과 같은 귀중한 자원을 제공하여 전쟁 자금을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 트로이에서 발견된 이집트 보석과 유물은 무역 관계나 분쟁에 대해 이집트가 개입 및 그 상황을 아주 잘 알고 있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2) 외교적 중재와 이중 외교
- 이집트는 공식적으로 히타이트와 평화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미케네의 트로이 공격을 비밀리에 부추겨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들었을지도 모릅니다.
- 이집트는 종종 "이중 외교"를 사용하여 표면적으로는 평화를 유지하면서 조용히 자국의 이익을 증진시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3) 군사적 간접 개입
- 일부 학자들은 이집트가 미케네와 해군 정보를 공유했거나 심지어 용병을 공급했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 이집트는 동지중해에 대한 방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으며, 미케네에게 중요한 전략적 정보를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 결론: 이집트는 트로이 전쟁에 직접적인 군사 개입보다는 경제 원조와 외교 전략을 사용하여 트로이와 히타이트를 약화시키려 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 4. 왜 이집트는 배후가 되었을까?
(1) 히타이트 견제
- 히타이트와 동맹 관계였던 트로이가 몰락하면, 히타이트의 영향력이 에게해에서 약화됩니다. 이는 이집트가 동맹국가와 함께 함으로서 지중해 동부의 영향력을 확장 할 수 있는 기획를 제공하게 되는 셈입니다.
(2) 무역로 확보
- 트로이가 사라지면 이집트는 흑해의 자원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에게해 전역의 무역이 원활해질 것입니다.
- 곡물, 목재, 금속 자원의 수입이 용이해지면서, 이는 경제적 이익으로 이어져 지중해 무역 네트워크에서 이집트의 입지를 강화할 것입니다.
(3) 바다의 민족과의 연계성
- 기원전 12세기 초, 트로이의 함락과 미케네의 붕괴 이후, "바다 민족"으로 알려진 신비한 침입자들이 동부 지중해 문명을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 일부 학자들은 추방된 미케네 전사들이 나중에 이집트를 공격한 해양 민족의 일원이 되었을 수 있다고 제기합니다.
- 아이러니하게도 이집트는 트로이를 무너뜨리는 데 도움을 주었지만, 그 뒤 바다 민족이 지중해 문명국각들을 침략함으로서, 연이어 이집트까지 혼란을 주었을 수 있습니다.
📌 5. 미케네의 트로이 전쟁 승리, 하지만 곧이어 몰락의 길 : 이집트의 위기
- 트로이 전쟁 후, 아이러니하게 미케네가 서서히 몰락하게 돼고, 지중해의 힘의 균형이 무너졌습니다.
- 바다의 민족의 출현 : 이는 그리스 문명의 전체적인 몰락을 이해시킬 만한 이유로서 오늘 날 해석됩니다. 미케네가 반다민족의 침략으로 몰락하면서, 연이어 이집트 또한 이들로부터 직접적인 침략을 받게 됩니다.
- 이집트는 초기에는 미케네와 이해관계를 함께했지만, 결국 미케네의 붕괴로 인해 새로운 위협에 직면하게 되었다.
🏆 6. 최종 결론: 이집트, 트로이 전쟁의 보이지 않는 손?
- 이집트는 미케네와 공개적으로 동맹을 맺지 않고 경제적 영향력과 외교 전략을 사용하여 갈등을 형성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트로이의 함락은 히타이트를 약화시키고 이집트의 주요 무역로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하여 이집트의 상업적 및 전략적 이익을 충족시켰습니다.
- 그러나 미케네와 그리스 연합군의 트로이 전쟁이 승리의 기쁨도 잠시, 그리스 문명들이 전반적으로 바다민족에게 침략을 당하였고, 이집트 또한 연이어 침략을 당하면서 약화되기 시작합니다.
👉 요약:
이집트는 직접적인 군사 개입 없이, 경제적 지원과 외교적 조율을 통해 미케네의 트로이 공격을 유도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미케네와 히타이트의 몰락 이후, 이집트 역시 바다의 민족의 침공이라는 새로운 위협에 직면하며, 예상치 못한 역사의 스토리로 흘러가게 됩니다. 이는 고대 세계의 정치적 복잡성과 불확실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